지방선거가 이제 8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
지방선거의 꽃은 서울시장 선거라는 말이 있죠.
저희가 앞으로 각 당별로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, 차례대로 분석해볼 예정인데요.
먼저 민주당이 후보군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.
정치부 노은지 기자와 함께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.
노은지 기자!
[질문1]민주당 서울시장 후보, 현재까지는 '1강 3중' 구도라고요?
지난 11일 공개된 여론조사. 민주당내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박원순 현 시장이 35%로 1위, 박영선 의원이 10.9%,
우상호, 정봉주가 뒤를 이음.
박 시장이 30%대로 앞서나가고 나머지 후보들이 10% 안팎의 지지율로 1강 3중 구도.
질문1-1]정봉주 전 의원은 아직까지 민주당 후보는 아니지 않습니까?
위 조사는 사실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당 당원임을 전제로 한 조사.
엄밀히 말하면 정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 복당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무소속 상태.
내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,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복당이 쉽지 않을 전망.
정 전 의원은 회군은 없다면서 복당이 거부되면 무소속 출마 강행할 뜻 내비치기도.
이렇게 되면 여권 성향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.
[질문2] 어쨌든 도전자 세 사람은 출마 기자회견을 마쳤고, 박원순 서울시장도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한 모양인데 각 후보가 내세우는 선거 키워드는 뭔가요?
단어로 정리해봤는데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정 성과 강조하면서 현역 프리미엄 활용중. 박영선 의원은 첫 여성 광역단체장 시대를 열어달라며 여성으로서 장점 어필. 우상호 의원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운 다른 후보와 달리 한번도 다른 길 간 적이 없다며 친문 마케팅 주력. 정봉주 전 의원은 시련을 딛고 10년 만에 복귀한 점 강조. 네 사람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자.
[박원순 / 서울시장(어제)]
서울시가 동경이라든지 함부르크와 같은 쟁쟁한 도시를 물리치고 싱가포르의 리콴유 세계 도시상을 수여받는 (일이 있었습니다.)"
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
"첫 번째 여성 광역자치단체장, 첫 번째 여성 서울시장의 여성시대를 열어주셨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끝을 맺겠습니다."
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11일)]
"우상호는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할 적임자입니다. 그동안 한번도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거나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 없습니다."
[정봉주 / 전 의원]
"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합니다. 천만 서울시민의 손을 잡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습니다."
[질문3]박원순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의 경우 공통점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. 박원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죠?
박영선
"혁신 실패한 서울, 활력 잃어"
우상호
"대선 노린다면 3선보다 야인"
정봉주
"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"
박 의원은 혁신에 실패해 활력 잃었다, 우 의원은 박 시장이 차기 대선주자인 점을 겨냥해 대선 생각한다면 3선보다는 야인으로 남아서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지적. 정 전 의원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면서 박 시장이 나서면 밋밋하게 지는 선거가 될거라고 말해.
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1등 후보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.
[질문4]야권 상황은 어떤가요?
한국당은 홍정욱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이석연 전 법제처장까지 고사하면서 또다시 인물난. 가능한 카드가 더 남아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.
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. 출마를 확정짓게 되면 민주당도 안철수 대항마 고르는데 고심할 수 밖에 없고 바른미래당과 한국당과의 연대 여부 등 선거 셈법 복잡해짐.